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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해리포터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녹여내다, 호그와트 레거시 Hogwarts Legacy 본문
전무후무한 매력적인 IP가 게임으로 돌아오다.

해리포터는 살면서 안 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ip이다.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 현실에 녹아들어 있는 마법사들과 마법사들을 양성해 내는 호그와트 마법학교는 동심에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고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해리포터 게임은 마법의 방을 제외하고는 영화 홍보용 게임 정도의 퀄리티뿐이었고,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게임은 메타스코어 37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받고 말았다. 그러던 중 워너브라더스 게임이 포트키 게임즈를 걸고 만든 첫 AAA게임이 오늘 소개할 호그와트 레거시이다.
상상 속의 호그와트를 훌륭한 디테일로 구현해내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감탄하면서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 정말 많다. 일단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한정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호그와트 내부와 외부, 금지된 숲, 호그스미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모험하고 탐색할 수 있다. 그린고트 은행 또한 스토리상으로 스쳐 지나가지만 구현한 것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정말 어렸을 적 소설을 읽으며 상상만 하던 장면들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는 것이 필자에게는 엄청나게 인상적이었고, 동심으로 돌아간듯이 미소를 지으며 플레이를 했다. 탐험하는 것 말고도 호그와트 5학년 학생으로서 물약 수업, 마법 수업, 어둠의 마법 방어법 수업, 약초학 수업, 비행 수업 등을 듣고 과제를 하며 여러 마법을 배워나가는 재미도 쏠쏠하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탐험 중 수집요소인 리벨리오 페이지라는 것이 있는데 특정 사물이나 장소에서 리벨리오라는 마법을 쓰면 그 사물이나 장소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팬이 아니어도 세계관을 더 알 수 있는 상식들이 되고 팬들에게는 더욱더 재미있게 다가오는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밖에도 챕터마다 계절이 바뀌어 계절마다 다른 호그와트와 그 주변 마을들, 호그스미드를 감상하며 돌아다닐 수 있는데 각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눈이 내리는 겨울의 분위기는 왠지 모르게 어린 시절에 영화관에서 보던 해리포터가 생각나서 연신 감탄을 하며 돌아다녔다.


이 밖에도 영화나 소설에서 많이 접한 반가운 요소가 정말 많아서 해리포터 팬이나 해리포터와 함께 자라온 세대라면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스토리도 나쁘지 않고 수집요소는 살짝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다 채울 것이 아니라면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이 여유롭게 탐색하고 즐기면 된다. 다만 최적화 문제와 오픈월드로써의 완성도는 살짝 아쉽지만 위에서 말한 장점들이 단점을 다 커버한다. 특히 해리포터 팬이라면 정가를 주고 사도 정말 만족하며 플레이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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