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명작의 귀환,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Dead Space Remake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공포게임 데드 스페이스, 훌륭한 리메이크의 표본으로 돌아오다.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2023)

2508년, 행성채굴함선인 USG 이시무라호로부터 니콜 브래넌이라는 여성이 CEC에 구조 신호를 보내고, 통합 채굴 회사인 CEC는 이시무라호에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USG 켈리온 호에 구조대를 승선시켜 파견을 보낸다. 켈리온 호에는 총 5명의 팀원, 첸, 존스턴, 해먼드, 켄드라, 그리고 아이작 클라크가 타고 있었다. 

USG 이시무라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채굴함선 이시무라호에 무언가 섬뜩함을 느꼈지만 임무를 계속하기 위해 팀원들은 함선 내부로 향하고, 엔지니어였던 아이작 클라크가 함선 상태를 점검하는데 이시무라호는 이미 여러 군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제 기능을 하는 곳이 없었고, 그러던 와중에 괴물들이 습격을 해 첸은 즉사하고 팀원들은 흩어지고 만다.

'그들의 사지를 잘라야 해'

이시무라호엔 시체와 피웅덩이가 즐비했고 그 시체가 변한 괴물들 '네크로모프'가 함선 내부에 즐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엔지니어인 아이작은 네크로모프들에게 살아남아 임무를 마치고 그의 연인인 니콜 브래넌을 찾고 함선을 탈출하기 위해 플라즈마 절단 공구인 플라즈마 커터를 들고 함선을 헤쳐나가며 잔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사방에서 조여오는 압박감과 미지의 공포를 잘 살려내다.

 
데드 스페이스는 2008년에 나온 명작 공포게임으로, 출시 당시에 일종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었던 게임이다. 우주선 내부의 미지에서 오는 공포, 코즈믹 호러와 사방에서 조여오는 폐쇄적인 공포를 잘 구현해 냈고, 사지를 잘라야 하는 특이한 전투 메커니즘 또한 엄청난 인상을 주었던 게임으로 지금까지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게임이다. 서늘하고 투박한 이시무라 호의 디자인과 환풍구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네크로모프, 여러 끔찍한 비주얼의 괴물들 또한 데드 스페이스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이다.

보기만해도 숨막히는 이시무라호 내부

원작인 데드 스페이스와 같이 리메이크 또한 엄청난 긴장감과 몰입감, 공포감을 선사한다. 더구나 이번 리메이크작에서는 intensity director라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는데 적이 랜덤하게 스폰이 되고 깜박이는 조명과 어디서 들려오는지 모를 기괴한 메아리치는 소리가 전부 랜덤하게 설정이 되어 게이머들의 손에 더욱 땀을 쥐게 하고 항상 경계하며 긴장을 늦출 수가 없게 만든다. 이 시스템 때문에 원작보다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리뷰도 간간히 찾아볼 수 있다.

원작과 다르게 무중력에서 유영이 가능하다.

또한 원작은 무중력에서 발 디디는 곳에서 다른 곳으로 점프 이동만 할 수 있었던 반면에 리메이크는 무중력 공간에서 데드 스페이스 2,3과 같이 유영이 가능하게끔 해놓았다. 이를 활용하는 부분도 조금씩 다른 플레이 방식으로 만들어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훌륭한 리메이크라고 평가를 받는듯하다. 우주에서 유영하며 함선 외부의 비주얼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광기에 서린 이시무라호와 디멘시아 현상

과거에 데드 스페이스 2를 통해 입문을 하게된 시리즈였고 데드 스페이스 1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 패드로 했었는데 그 당시에도 정말 손에 땀을 쥐면서 했었고,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를 계기로 코즈믹 호러와 sf 공포에 매력을 느껴 에일리언 시리즈와 이벤트 호라이즌, 팬도럼 같은 영화들을 찾아보고 빠졌었던 기억이 있다. 이러한 장르에 매력을 느끼거나 데드 스페이스를 좋아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게임성과 비주얼은 충분히 보장이 되어있으니 게이머라면 한 번쯤은 해보길 추천한다.